제49장

두 사람이 팽팽하게 맞서며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, 연회장 안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.

고예린이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, 유지훈이 와 있었다. 옅은 하늘색 드레스를 입은 이초은이 그의 곁에 바싹 붙어 있었다.

“유지훈 씨 정말 눈부시네. 옆에 있는 여자는 누구야?”

“개인 비서인가 봐. 유지훈 씨가 엄청 아낀다던데, 어딜 가든 데리고 다닌다고.”

“개인 비서라니, 너무 부럽다. 매일 유지훈 씨를 볼 수 있잖아.”

주변 여자들이 재잘거리는 소리에 주이안은 고개를 돌려 고예린을 쳐다봤다. ‘젠장, 좀 조용히 다닐 순 없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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